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대표 이복영, 이우성, 박준영)는 3분기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707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 당기순이익 641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125% 증가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유연탄 및 목재펠릿 등 발전 연료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계절 영향에 따른 SMP 상승도 기대된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기존 사업 경쟁력인 ‘플랜트’를 앞세운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해외 프로젝트 본격화에 힘입어 수익 개선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 부문에서는 생활용품 사업과 병 사업 모두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세탁기 도어글라스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대형 거래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병 판매량 역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같은 날, SGC에너지는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를 매각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미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로 순환 경제와 기술 집약 산업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상업 가동한 CCU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이번 거래는 양도대상인 보통주지분에 대한 거래 금액이 3,222억원이며 이관되는 차입금 규모가 2,700억원으로 합산하면 5,922억원 규모가 된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을 통해 3,222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차입금 2,7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오늘 매각 결정은 발전/에너지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성장∙고부가가치 중심의 신규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준비 차원”이라며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 성장 가도를 유지하면서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GC그린파워 양수인 글랜우드PE는 대기업 카브아웃에 특화되어있는 투자금융회사로, 인위적인 인적구조조정 없이 피인수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